지난 30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 7, 8회에서는 각자 다른 이유로 가족을 떠나야 하는 김산하와 강해준의 갈림길이 흥미롭게 펼쳐졌습니다. 이 회차에서는 세 청춘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며 갈등하는 모습이 두드러져, 저 또한 그들의 고민과 갈등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김산하의 복잡한 내적 갈등과 가족을 위한 선택
‘조립식 가족’ 7, 8회에서 김산하는 수능을 마친 후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듣고 아빠와 함께 다급하게 서울로 상경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간직한 채, 그가 서울로 향하는 장면에서 저 역시 마치 그의 마음과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김산하는 이부동생 소희가 혼자 있지 않겠다고 떼쓰는 모습을 지나칠 수 없어 며칠 더 머물게 되는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그의 모습은 정말 애잔하게 다가왔습니다. 과거 자신이 냉정하게 대했던 엄마의 기억이 떠오르며 괴로워하는 김산하의 모습에서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그의 내면 갈등이 세밀하게 드러났고, 저 또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며 마음이 함께 요동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산하가 가족을 위해 머무는 동안, 해동에 있는 윤주원은 그의 빈자리를 느끼며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은근한 애정을 품고 김산하에게 다가가려는 윤주원의 감정선도 함께 펼쳐지면서, 세 사람의 감정이 섬세하게 엮여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윤주원의 혼란과 애틋한 마음
‘조립식 가족’ 7, 8회에서 윤주원은 김산하가 서울에서 오래 머무는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위해 필요한 짐을 챙겨 직접 서울로 향합니다. 김산하를 보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혼재된 그녀의 모습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윤주원은 소희와 함께 있는 김산하의 모습을 보게 되고, 차마 다가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립니다. 그저 짧은 순간에도 깊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장면이었고, 윤주원의 감정이 절절하게 전해져 저 역시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윤주원은 점점 멀어지는 김산하와의 거리를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그를 만나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던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저도 은근한 긴장감을 느끼며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서울에 머물던 김산하는 엄마의 사고 이후 재활을 돌보라는 외삼촌의 부탁을 받게 되는데, 이 순간 그의 복잡한 감정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가족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김산하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고, 저 또한 그의 선택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졌습니다.
강해준의 미국행 결심과 윤주원의 질문
강해준은 과로로 쓰러진 양아버지 윤정재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선택해야 할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윤정재는 친아버지처럼 헌신적으로 그를 보살펴 주었지만, 강해준은 그가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결국 친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강해준의 결심이 담긴 장면에서는 그의 복잡한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고, 저 역시 그의 심정을 이해하며 한층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해동으로 돌아온 김산하와 강해준의 결심을 알게 된 윤주원은, 두 친구가 각자 진짜 가족을 찾아 떠나려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둘 다 진짜 가족을 찾아가겠다는 거야?”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두 친구의 선택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이 장면에서 윤주원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저 역시 세 사람의 관계가 진정 해체될지 궁금해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조립식 가족’ 7, 8회는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 세 청춘의 갈등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가족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현실적인 선택은 저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고,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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