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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능

MBC '나 혼자 산다' 배우 고준의 일상: 무맥락 일상 속 숨겨진 고민들

by 돈스타 2024. 11. 2.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고준이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공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시도하는 그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남겼습니다. 고준의 일상 속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산다’는 철학이 느껴졌고, 이는 보는 저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MBC'나-혼자-산다'에서-배우-고준의-인터뷰

 

 

한강에서의 힐링 타임: "역할에서 벗어나는 나만의 방식"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화실 모임을 마친 고준은 한강으로 향해 절친들과 만났습니다. 매 작품이 끝날 때마다 한강을 찾는다는 고준의 말에 그의 진지함이 묻어났습니다. “그 역할에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려 한강을 찾게 됐다”는 그의 고백은, 역할에 몰입하고 그 여운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고된 배우 생활의 한 단면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고준이 느끼는 연기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마주하며, 그의 치열한 예술혼이 엿보였고, 그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정리하는 모습이 묘하게 와닿았습니다.

 

MBC'나-혼자-산다'에서-배우-고준의-일상
출처 - mbc 나혼자 산다

 

간헐적 단식과 첫 끼 식사: "규칙에 대한 고집스러움"

 

이날 방송에서 고준은 15년째 간헐적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식이 유행하던 때 한 번 시도해보고 말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오랜 시간 간헐적 단식을 이어온 모습에서 그의 성향이 잘 드러났습니다. 그는 저녁이 되어서야 달걀프라이와 시리얼을 첫 끼로 먹으며 16시간 공복과 8시간의 식사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죠. 단식을 지속해 온 고집스러움과 스스로 정한 규칙에 충실한 그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고준의 이러한 생활 방식을 보며, 어쩌면 그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든 질서와 통제 안에 두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만큼, 삶 속에서 규칙을 지키는 일이 고준에게는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BC'나-혼자-산다'에서-배우-고준의-식사장면
출처 - mbc 나혼자 산다

 

무맥락 운동 루틴: "충동과 통제 사이에서의 방황"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고준은 첫 끼를 먹은 후, 그는 옷방으로 들어가 갑자기 섀도복싱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복싱을 끝내고 다시 나와서 턱걸이까지 이어지는 그의 무맥락 운동 루틴을 보며, 자꾸만 새로운 도전을 찾는 그의 내면에는 어떤 결핍이나 불안이 깔려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현무가 “맥락을 생각하지 마라, 무맥락이다”라고 말하며 웃었지만, 고준의 일상은 충동적이면서도 치밀하게 통제되고 있는 느낌을 주었죠.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의 모습을 통해, 나 역시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무언가에 몰두해 본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MBC'나-혼자-산다'에서-배우-고준의-운동후-휴식
출처 - mbc 나혼자 산다

 

요가와 연기 스터디: "끊임없이 자신을 채워야만 하는 부담감"

 

이날 방송에서 요가에 몰두하고 있다는 고준은 이날 절친들과 함께 요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연기 스터디 멤버들이 그의 집을 찾아와 각자 찍어온 연기 영상을 함께 보며 피드백을 나누는 모습은 열정적이면서도 치열한 배우로서의 면모가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동료들이 떠난 후 그는 “기가 빨렸다”며 지친 기색을 보였는데, 스스로를 혹사시켜야 잠을 잘 수 있다는 그의 말이 참 아이러니하게 다가왔습니다. 그가 평온을 찾기 위해 자신을 혹사시킨다는 사실에, 내심 그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MBC'나-혼자-산다'에서-배우-고준의-연기-스터디-모임
출처 - mbc 나혼자 산다

 

 

40대의 고뇌: "자유로워지지 않는 생각의 무게"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말미에서, 고준은 “40대가 되면 욕망에서 자유로워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생각이 더 많아진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고민은 어쩌면 나이가 들면서 더 깊어지는 책임감과 미련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다지 편안해지지 않는 삶에 대한 부담감은 어쩌면 누구나 겪는 현실이지만, 고준의 경우 더욱 치열하게 자신을 다스리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방송은 그저 평범한 일상이라기보다 고준의 삶 속에서 계속되는 질문과 끊임없는 자아 성찰이 담긴 듯했습니다. 과연 그가 언젠가 그토록 갈구하는 꿀잠을 이룰 수 있을지 저는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MBC'나-혼자-산다'에서-배우-고준의-불면증-고민
출처 - mbc 나혼자 산다